사춘기와 여름방학, 드디어 시작
사춘기와 다정한 여름방학
너도 나도 서로 잘해보자!

왔습니다. 왔어.
방학이 왔어요. 내일 우리집 아이들 방학이랍니다.
사춘기일까, 아닐까 하는 사춘기 경계(?)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방학이 그저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마냥 싸울수도 없고, 그렇다고 모든 걸 마음대로 하게 둘 수도 없고요.
요즘 아이들 정말 똑똑 합니다.
뭐가 옳고, 뭐가 잘 못 됐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요.
그런데 그 내용을 엄마 입에서, 아빠 입에서 듣는 순간부터는 '잔소리'가 되어버리죠.
"다 알아", "알아서 할게'
이 말은 참 잘합니다.
그럼 아는 대로 잘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참다 참다 한마디 하면 오히려 더 큰소리를 치니,
저도 사람이라 속이 뒤집힐 때가 많습니다.

요즘 제 아이는 괜히 쎈 척을 해서 제 화를 최고치까지 끌어올리는 재주가 있습니다.
분명 잘 못한 걸 알면서도 끝까지 우기고, 이상한 눈빛(?)으로 버티고...
가끔은 하는는 행동이 웃기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왜 후회할 일을 굳이 만들까 안타깝기도 합니다.
그래도 이 또한 커 가는 과정이겠지요.
'지랄 총량의 법칙'이라는 말처럼 사춘기도 결국 지나가야 할 과정이라고 하니,
"그래, 하고 싶은 대로 해라." 싶다가도 저 역시 화가 치밀어 오를 때가 있습니다.
과연 이번 방학을 사춘기와 함께 무사히 잘 보낼 수 있을까요.
내일은 학교에서 점심만 먹고 집에 옵니다.
벌써부터 조금... 무섭습니다.
그래도 학교에서 오면 방학 25일간 어떻게 보내면 좋을지 함께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이런 대화 조차 아이는 시간 낭비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엄마인 저는 도전해보겠습니다.
부모와 자식이 친구가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없이 다정한 사이이고 싶습니다.
제가 누구와 다정하게 지내겠습니까, 결국 남편과 아이들과 다정해야 겠죠.
이번 방학에는 사춘기 녀석과 조금 더 많이 웃고, 조금 덜 싸우고, 많이 다정하게 지내보겠습니다.
아아아아악.
그래도 솔직히 많이 무섭습니다... ㅠㅠ
* 첨부한 이미지는 위 내용과 크게 관련이 없으면서도 크게 관련이 있는 이미지입니다. (???)
요즘 유행하는 초코바게트로 몸과 마음, 정신을 달달하게 만들어 사춘기와 육아를 좀 더 잘해보고자 하는 의미 입니다.
(사춘기 육아 핑계로 달달한 거 더 먹진 않겠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