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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무관심을 배우는 중 : 엄마의 반성문

by moccirang 2025. 10. 28.

온전하게 느껴지는 따듯함과 다정한 무관심이 필요하다

 

온전하게 느껴지는 따듯함

다정한 무관심 

 

며칠째 초등딸과 사이가 좋지 않았어요. 

다른 사람에게 딸과 이렇고 저렇고해서 힘들다거나 속상하다는 이야기는 하지 않아요. 

좋은 얘기도 아니고 자랑도 아니고... 

사실 엄마인 내가 잘 못 했기 때문이죠. 

생각해 보면 나도 참 못났네요. 내 잘 못 잘 알면서 오늘도 이러고 있어요.  

 

아이에게 필요한 건 오롯하게 느껴지는 다정한 무관심일 것인데 말이죠. 

 

하지만 엄마인 전 애정이라는 핑계로 아이에게 다정함은 빼고 불필요한 관심을 보여왔어요.

 

콕 집어 말하자면 큰 문제가 없는 아이인데, 나의 욕심에 좀 더 잘했으면 하는 바람이 컸나봐요.

 

 

 

오늘 동네 언니와 점심을 먹었어요. 

점심을 먹으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고, 언니가 나에게 전하는 따듯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어요.

(언니가 점심을 사줬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이건 콕 집어 말해 '이런 점에서 따듯한 애정이 느껴졌어' 말할 수 없지만 나는 느껴졌어요.  

 

아마 아이도 오늘 내가 느낀 것과 같은 따듯한 애정이면 될 것입니다. 

애정으로 포장한 과한 관심이 아니라 믿어주고 지지해주는 따듯한 애정... 

 

내일은 제가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할 것 같아요. 

 

날도 추운데 

집안에 따수운 온기를 불어넣어 봐야겠습니다. 

 

잘해보렵니다. 엄마인 저. 

 

저는 엄마니까,,, 

 

 

엄마의 반성문 The End 

 

 


 

 

Chat GPT에게 초등 아이와 화해하는 방법을 물어보니 

화해하고 싶은 마음이 이미 절반은 해결된거라고 하네요. 

다뜻한 마음을 아이의 언어로 건네야 한답니다. 

초등고학년은 감정이 깊어지고 자존심도 커지는 시기라 '공감+존중'이 섞인 화해가 효과적이래요. 

 

분위기를 먼저 잡고 편안한 시간에 '짧고 진심어린 사과'를 해야 한대요. 

이시기엔 길고 복잡한 설명을 싫어한다고... 

생각해보니 전 잘 알아들으라고 길게 설명하는 타입이었습니다. 이것도 반성합니다. 

 

우선 화해의 시작을 잘 열고 아이에게 진심을 잘 전해보렵니다. 

긴 대화가 아니라 '진심'을 먼저 잘 표현해볼게요.